당신의 광고 파트너를 지향하는 디자이너, 지니

Prologue. 복잡한 광고를 쉽게 디자인으로 연결하는 사람

에이드랍에는 복잡한 광고 비즈니스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광고 운영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dTech SaaS 플랫폼을 설계하며, 사업적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바로 에이드랍 프로덕트 디자이너 Jinny입니다. 디자인을 통해 사업의 언어를 익히고, 협업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가고 있는 Jinny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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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브랜드를 이해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Jinny

안녕하세요 Jinny, 간단히 자기소개와 커리어 패스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에이드랍에서 Product Designer로 일하고 있는 Jinny 입니다.
에이드랍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했는데요, 당시에는 시각적인 표현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로고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었죠. 그런데 점점 제가 하는 일이 직접적인 사업의 성공이나 매출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보여주기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이 직접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찾아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주로 에이전시 성격의 회사에서 활동했어요. 회사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이미지를 가져야 하는지 등을 기획하고 그에 맞는 시각적 방법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1차로 작업을 마치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인하우스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지금은 제가 직접 관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어서 훨씬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에이드랍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원할 때 가장 크게 끌린 점은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디자인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회사라는 인상이었고, 또 하나는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에이드랍은 광고 산업의 여러 복잡한 구조를 자동화하고 새롭게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디자인이 풀어야 할 문제”가 많고, 해결한 만큼 바로 사업 성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제 커리어에도 큰 도전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02/ 보여지는 방식에서 사용되는 방식으로

합류하고 나서 느낀 에이드랍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딱 들어왔을 때 진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필수적인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는 걸 정말 잘하더라고요. 사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기능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스타트업은 시간과 인력이 제한적이니까, 당장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만 선별해서 개발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되게 잘해요. 덕분에 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맡고 계신 역할과 풀고 있는 문제를 소개해 주세요.

에이드랍의 모든 서비스 전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제품 기획부터 UX 설계, 시각적인 디자인까지 모두 맡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에이드랍을 통해 ‘광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집중, 어떻게 하면 ‘광고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어요.
광고 자체가 복잡한 분야라 타겟팅, 예산 배분, 성과 측정 같은 개념들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제 역할은 이런 복잡성을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도록 UX와 정보 구조를 단순화하고, 광고 업계 용어를 일반 사용자 관점에서 재해석해서, 필요한 정보만 필요한 시점에 제시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초보자도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브랜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의 전환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있다면요?

브랜드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어요. 디자인은 결국 계속 결정하는 일이거든요. 소통할 수도 있고, 기획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 결정을 해야 하고, 왜 이렇게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는 일의 연속이에요.
UX/UI를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하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브랜드 디자이너의 시각도 있으니까 이 제품이 어떻게 보여져야 하는지까지 같이 고민하면서 디자인하고 있어요. 단순히 기능이 작동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이 기능을 통해서 사용자가 어떤 감정과 신뢰를 느끼는지까지 고려하려고 합니다.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에이드랍의 핵심 가치를 Trust, Clear, Supportive 세 가지로 정의했어요. 신뢰할 수 있고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복잡한 광고 기술도 쉽게 전달하면서, 동시에 고객을 돕는 파트너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 세 가지 가치를 제품 디자인 전반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03/ 동료가 일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Co-W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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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랍에서 일하면서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협업 능력이 가장 크게 성장한 것 같아요. 이전에는 혼자 다 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했는데 여기서는 그게 불가능해요. 문제가 너무 어렵고,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이기 때문이에요. 다양한 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서 제 생각만으로는 놓쳤을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훨씬 더 견고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결국 짧은 시간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된 거죠.

협업할 때 어떤 점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동료가 일을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에요. 개발팀과 저는 다른 직군이지만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거든요. 서로가 완전히 다른 배를 타는 것처럼 따로 움직이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무언가를 만들 때 이걸 받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려합니다. 그러려면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하니까 개발팀과 일할 때는 많이 물어보고 공부하고, 피드백을 잘 기억했다가 다음번에 반영하려고 노력해요. 실제로 개발 회의나 세일즈 미팅에도 참여해서 다른 팀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요구사항이 왜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결국 우리 고객사들도 비슷한 팀 구조를 가지고 있을 테니까, 내부 팀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곧 제품 사용자를 이해하는 과정이 되는 거죠.

의사결정을 할 때 주로 누구와 협업하시나요?

개발팀, 비즈니스팀 분들과 많이 합니다. 저희는 '지금 이 결정이 우리가 해결하려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만 논의하면 돼요. 중심만 잘 잡으면 되는 거죠. 제가 디자인을 가져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피드백을 주는데, 그 과정에서 감정적인 판단이 거의 없어요. 문제 해결이 될 것 같다고만 판단하면 되니까, 여러 직군이 모여 있어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보통 고통받는 부분이 '색상이 마음에 안 드네요', '이 버튼이 너무 크지 않나요?', '이 폰트가 세련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같은 주관적인 피드백인데, 그런 피드백이 거의 없다 보니까 편해요.
 

04/ 밀도 있는 정직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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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분위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밀도가 높은 팀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일단 팀 규모가 작은 것에 비해 만들고 있는 제품의 수준이 높고, 회의나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감정이 아니라 논리로 대화하니까 대화의 밀도가 높아요. 목표가 높고, 인재 밀도도 높은 것 같아요.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걸 잘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투명한 팀이에요. 진짜 사실에 입각한 피드백을 주고, 감정이 섞이지 않아요. 저 사람의 의중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말하는 그대로가 사실이니까요.

좋은 디자이너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디자이너는 혼자 잘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의 맥락을 파악하고 함께 일하는 걸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이 일이 어디에 있는 건지, 왜 필요한 건지, 누가 사용할 건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제 디자인이 비즈니스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사용자의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 파악하는 거죠. 그 맥락이 없으면 아무리 예쁜 디자인도 의미가 없거든요.
그 위에서 피드백을 받을 때 수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는데, 내 작업물이 자식 같아서 비판이 나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이 디자인이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사용자 입장에서 작동할 것인가'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해요. 그럴 때 동료들의 다양한 관점이 내 작업을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동료의 능력을 잘 끌어다 쓸 수 있어야 해요. 개발자는 기술적 제약을 알고, 비즈팀은 시장을 알고, 세일즈는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거든요. 내 능력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각 사람이 잘하는 게 뭔지 파악하고 그걸 활용하는 거죠. 결국 함께 일하는 걸 잘하는 사람, 팀의 다양한 능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제일 뿌듯한 건 역시 고객사들의 반응이에요. 제품을 사용하시면서 "이 기능 정말 좋아요",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다니 놀랍네요" 같은 말씀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 있습니다. 제가 고민했던 '복잡한 것을 쉽게 만들기'가 실제로 사용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거든요.
팀 내에서는 제가 이 회사의 속도에 잘 맞는 디자이너라는 평가를 들었을 때 좋았어요. 빠르게 생각하고 빠르게 만들어서 바로 완결시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아서 방향을 조정하는 것. 이런 방식이 스타트업에서 필요한 디자이너의 모습이라고 인정받는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는 PM적인 능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현재는 PM이 제시한 비즈니스 목표와 필요한 기능을 받고 거기서부터 사용자 관점의 UX를 구상하고 구조적으로 기획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더 깊이 있게 전략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면서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론 하루아침에 PM이 될 수는 없어요. 그런 성격의 업무가 하나 둘씩 맡겨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입사 초기보다 제가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거든요. 결국 비즈니스의 전략적 관점과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관점을 모두 가진 사람, 그래서 문제를 더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저희를 아직 모르는 곳이 많잖아요. 저희가 광고의 한 측면만 다루는 게 아니라 여러 측면을 커버하고 있으니까, 광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서비스 개발사라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회사에서 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에이드랍은 답을 찾아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잘 맞을 것 같아요. 물론 혼자 해내는 게 아니라 함께 가지만, 그 과정에서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람이요. 도움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각 팀원이 자신의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에이드랍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pilogue.

Jinny의 디자인은 화면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팀과 사용자 모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일입니다. 복잡한 광고 도메인 안에서 문제를 단순화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일. 덕분에 우리 팀은 더 빠르고 일관되게 움직이고, 사용자는 더 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디자인이 비즈니스 언어와 맞닿는 순간, 제품은 한층 더 명료하고 강해집니다. Jinny는 오늘도 복잡함을 단순하게, 어려움을 명확하게 바꾸며 제품과 사람,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Jensen
작성일: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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