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국내 1위 세탁앱,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합니다
2015년, 모바일로 전환되지 않았던 세탁 시장에 뛰어든 세탁특공대. 올해로 창업 10주년을 맞은 지금, 세탁특공대는 국내 최초이자 활성 사용자 수 1위 세탁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이 회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바로 광고 플랫폼 사업입니다.
세탁이라는 생활 밀착 서비스와 AI 세탁 공장에서 축적한 의류 데이터, 그리고 배송 지역 데이터까지.
세탁특공대는 이 모든 자산을 광고 플랫폼과 결합해, 광고주에게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타겟팅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지난 10년간 축적한 충성도 높은 사용자 데이터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이제는 브랜드가 가장 원하는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광고 채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세탁특공대 예상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새로운 성장 축, 광고 플랫폼
Q1. 세탁특공대 광고 플랫폼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예상욱 대표: “저희는 2015년, 모바일로 전환되지 않은 틈새를 찾다가 세탁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세탁을 요청하고, 세탁물을 수거·배송해주는 모델은 당시 한국에 없었죠. 그렇게 시작해서 올해로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최초 세탁앱이자 활성 사용자 수 1위 앱이 되었죠.
지난 10년 동안은 세탁이라는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 세탁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축적된 데이터와 유저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광고 플랫폼입니다.”
경제력 있는 유저에게 생활 밀착 도달
Q2. 세탁특공대 이용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예상욱 대표: “저희 유저는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강남과 송파 지역의 30대 1인 가구입니다. 이들은 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바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빨래를 아웃소싱하는 데 익숙하죠. 구매력이 높고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성향이 뚜렷합니다.
두 번째는 35~45세 육아맘을 중심으로 한 3인 이상 가구입니다. 자녀 옷이나 명품 의류처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세탁물을 맡기곤 합니다. 이들은 가정 내에서 중요한 소비 결정을 내리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즉, 세탁특공대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모두 경제력이 있고, 생활 밀착형 순간에 앱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탁 배송지 데이터 기반 지역 타겟팅
Q4. 세탁특공대는 어떤 타겟팅 광고를 제공하나요?
예상욱 대표: “세탁특공대는 기본적으로 구매력 있는 고객에게 도달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현재는 지역 기반 타겟팅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강남·송파, 판교·분당처럼 특정 지역 경제력이 높은 가구를 선택해 집중 공략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기 위치를 기반하는 것이 아닌 실제 세탁 배송지를 바탕으로하므로 가장 정확한 거주 지역 타겟팅을 제공한다고할 수 있죠.
앞으로는 세탁 과정에서 얻는 의류 데이터까지 활용해 더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해질 겁니다. 우리는 AI 세탁 공장을 운영하며, 소재, 사이즈, 의류 상태값까지 데이터로 쌓고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지, 물세탁이 가능한지 같은 세부 판단을 컴퓨터가 하고, 고객이 맡긴 옷의 상태까지 파악합니다.
이 데이터는 광고 타겟팅에 새로운 가능성을 줍니다. 예를 들어, 특정 옷이 손상되어 새 옷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패션 브랜드는 ‘당신의 취향에 맞춘 새 제품을 추천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죠. 기존 광고 플랫폼에서는 하기 어려운 정밀 타이밍 광고가 가능합니다.”
옷장 전체로 이해하는 데이터
Q5. 세탁특공대는 어떤 데이터로 사용자를 이해하나요?
예상욱 대표: “패션 커머스가 고객의 ‘최근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면, 세탁특공대는 고객이 입고 빨래하는 옷들 전체를 기반으로 합니다. 우리는 고객이 SPA 브랜드를 즐기는지, 명품을 즐기는지 알수 있죠. 또한 취향 분석도 가능해요. 예를들어 무채색을 선호하는지 화려한 색을 즐기는지까지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옷의 상태값 데이터도 갖고 있습니다. 특정 옷이 3번 이상 더 입으면 새 옷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든지, 특정 부분이 손상되어 교체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취향 분석을 넘어서, ‘실제 구매 가능성’을 알려주는 데이터입니다. 이런 데이터는 광고주에게 매우 강력합니다. 단순히 ‘좋아할 만한 옷’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지금 필요한 옷’을 제안할 수 있으니까요.”
온라인을 넘어 집 안까지
Q6. 세탁특공대 광고는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구요?
예상욱 대표: “세탁특공대는 전국의 가정집으로 직접 세탁물을 배송합니다. 이 과정은 곧 광고의 오프라인 접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브랜드가 신제품을 런칭할 때 세탁물 배송과 함께 샘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세탁물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게 되죠. 또는 세탁물 포장에 스티커 형태의 PPL 광고를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의 집안까지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은 다른 어떤 매체도 제공하기 어려운 경험입니다. 이처럼 세탁특공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통합 광고 채널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 거래와 맞춤 콘텐츠로의 확장
Q7. 앞으로 세탁특공대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요?
예상욱 대표: “저희는 크게 두 가지 확장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고 거래 시장입니다. 세탁특공대는 고객이 맡긴 옷의 상태값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중고 거래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옷을 맡긴 고객에게 적정 시세를 제안하고 동의하면 시장에 내놓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정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이죠. 네이버 크림이나 무신사 솔드아웃처럼 가치 있는 중고 제품은 새 것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세탁을 통해 가장 많은 의류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맞춤 콘텐츠입니다. 고객이 가진 옷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일링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광고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것입니다. 평소 취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추천하는 거죠.”
여전히 세탁특공대의 코어는 ‘세탁’ 이죠.
Q8. 광고 플랫폼 시작하면서 중요하게 고려하신 점이 있나요?
예상욱 대표: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세탁 서비스라는 본업에 집중하면서도, 광고 비즈니스를 무리 없이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세탁특공대의 정체성은 어디까지나 ‘세탁’에 있기 때문에 광고 플랫폼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검증된 솔루션인 애드컨트롤을 도입하는 방식을 선택했죠.”
애드컨트롤을 도입하며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운영 인프라의 일원화와 리소스 최적화였습니다. 이전에는 내부 마케터들이 별도의 인앱 메시지 툴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유료 광고 관리뿐만 아니라 인하우스 광고까지 모두 애드컨트롤 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툴이 늘어날수록 운영은 복잡해지기 마련인데, 저희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광고 운영을 관리함으로써 리소스를 최소화할 수 있었죠. 그 결과 빠르고 안정적으로 광고 플랫폼을 론칭할 수 있었습니다.”
Epilogue: 생활 밀착형 광고는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는 세탁앱을 넘어, 프리미엄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광고 플랫폼으로 도약했습니다.
구매력이 높은 1인 가구, 가정의 소비 결정권자인 육아맘을 정밀하게 타겟팅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제 열렸습니다.
세탁특공대는 생활 깊숙한 곳에서 유저와 접점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메시지를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